자연의 건강함을 우리 식탁으로 ‘(주)교동식품’
자연의 건강함을 우리 식탁으로 ‘(주)교동식품’
  • 박상철
  • 승인 2019.08.1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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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
전국 42개 대리점...세계 12개국 수출하는 간편가정식(HMR)제조 전문회사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교동식품 1공장 전경
교동식품 1공장 전경

기업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매해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때문에 시대 흐름을 읽는다는 건 CEO의 숙명이자 의무다.

변화를 읽는 탁월한 안목으로 충북을 대표하는 식품회사 ㈜교동식품을 이끌고 있는 김병국 대표. 그는 1992년 대전에서 유통업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1996년 충북 옥천에 둥지를 튼 ㈜교동식품은 연 매출 400억원에 달하는 강소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국 (주)교동식품 대표
김병국 (주)교동식품 대표

㈜교동식품은 전국 42개 대리점 유통망을 앞세워 대기업 OEM,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병원, 단체 급식, TV홈쇼핑, 식자재 도매상 일반가정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12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재 ㈜교동식품은 국·탕류와 냉면류 크게 두 부문의 제품을 생산한다. 주력인 국·탕류에는 ㈜교동식품이 자체 개발한 육개장과 갈비탕, 삼계탕을 다수 대기업 납품과 유통사PB 제품 생산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삼계탕은 ㈜교동식품의 자체브랜드 ‘하우촌’ 이름을 걸고 해외 10개국에 진출한 효자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주)교동식품의 주력 제품인 삼계탕과 육개장
(주)교동식품의 주력 제품인 삼계탕과 육개장

또한, 전통방식 그대로 밀, 메밀, 감자, 칡 등을 재료로 개발한 냉면은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춰 오장동·메밀·칡 냉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동식품은 최근 1인가구의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짐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얼라이브 빅밥’이라는 브랜드로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컵밥을 개발했다. 또, 올 연말에는 혼술족을 겨냥한 안주류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미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뛰어난 (주)교동식품의 냉면과 육수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뛰어난 (주)교동식품의 냉면과 육수

㈜교동식품의 이 같은 성장 비결은 타사와 차별화된 안정된 품질관리능력과 최첨단 생산설비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HACCP인증과 IOS22000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데다 숙련된 생산인력의 전문성까지 더해져 ㈜교동식품만의 특별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교동식품이 지금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중진공의 지원도 한 몫 했다. 중진공 충북본부로부터 운전자금지원과 시설자금지원을 통해 냉동 창고 및 4공장 건설 등 시설 확충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적기에 받아 어려운 자금난에 숨통을 틜 수 있었다.

(주)교동식품의 탕류 생산 모습
(주)교동식품의 탕류 생산 모습

김 대표는 “중진공의 자금지원은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고, 장기간 상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초기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교동식품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재 본사(1공장)를 비롯해 4공장까지 모두 옥천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세수 증대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적극 사용해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수급을 용이케 했다.

(주)교통식품이 지난해 3663㎡의 터에 건물 전체면적 1995㎡ 규모로 준공된 4공장에서 기공식을 갖는 모습
(주)교통식품이 지난해 3663㎡의 터에 건물 전체면적 1995㎡ 규모로 준공된 4공장에서 기공식을 갖는 모습

김 대표는 “현재 교동식품은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중심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 안주류나 고령인구 증가에 대비한 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수출 인증 획득에 주력해 수출 다변화를 통한 안정된 수익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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