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VS 임해종 리턴매치 성사되나
경대수 VS 임해종 리턴매치 성사되나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08.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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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를 말하다
⑦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21대 총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룰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 모집과정에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고, 자유한국당 또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다음 총선에서 도내 첫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도 총선을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9개월 앞 총선, 도내 8개 지역구를 살펴봤다.

 

그동안 중부3군의 표심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았다. 경대수(자유한국당) 현 의원이 3선 도전을 예약한 상태지만, 경 의원 이전에는 민주당 후보(정범구·김종률)들이 승리했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유권자층이 젊어진것도 더불어민주당이 내심 승리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중부3군 자치단체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문제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울 수 있느냐는 점이다.

◆ 임해종, 김동연에 쏠린 시선 가져올까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임해종 후보를 내세웠지만 석패했다. 임 위원장은 패배한 다음날부터 다시 선거를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중부3군 지역위원장인 임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지역을 돌며 지지기반을 다졌다. 당연히 경 의원과 설욕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눈에 띄는 당내 경쟁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공천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 쏠리는 당 안팎의 시선이 그것이다. 3선에 도전하는 경 의원을 꺾을 후보로 김 전 부총리가 거론되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부총리 시절 뚝심있는 모습과 형편이 어려웠던 성장과정 등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정계의 구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부3군은 물론 청주 상당구 출마설, 세종시 출마설까지 다양하게 거론되지만 정작 본인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임 위원장이 김 전 부총리에게 쏠린 시선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 총선 성적 2승 2패, 다음 결과는?
자유한국당도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경대수 현 의원이 3선 도전을 예약했지만,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군수는 군수 재임시절에도 총선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전 군수는 음성은 물론 진천과 증평을 오가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정범구 의원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한 경 의원은 총선 삼수생이다. 19대 총선과 재·보궐선거에서 김종률·정범구 후보에 각각 패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도 못했다. 총선 성적 2승 2패, 다음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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