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종료...충북 휘발윳값 ℓ당 '1511원'
유류세 인하 종료...충북 휘발윳값 ℓ당 '1511원'
  • 박상철
  • 승인 2019.09.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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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오르기 마지막 날 보다 14원 올라
유류세 인하 종료 하루 전날 청주 롯데마트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 사진=독자제공
유류세 인하 종료 하루 전날 청주 롯데마트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 사진=독자제공

유류세 인하 종료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주유소의 36%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은 유류값 상승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보다 ℓ당 14원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전국 1만1448개 주유소 가운데 4142개 주유소가 1일부터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유류세 환원으로 생기는 휘발윳값 인상분은 ℓ당 최대 58원인데, 이보다 가격을 더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6% 정도였다.

오피넷에 따르면 2일 현재 충북의 평균유가는  휘발유 1511원, 경유 1364원, LPG 797원으로 전국 평균 유가 1514원을 밑돌았다.

충북에서 휘발윳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청주시 남이면에 위치한 보광주유소로 ℓ당 1438원이다. 반면 가장 비싼 곳은 충주시 천일주유소로 ℓ당 1799원으로 나타났다.

경유가 가장 싼 곳은 음성군 감곡면의 상평주유소로 ℓ당 11259원, 가장 비싼 곳은 충주 천일주유소로 1799원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유류세 인상 첫날은 주유소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이전인 주유소가 다수일 것이고 하루 동안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반영되진 않는다"면서 "직영주유소 전체와 자영주유소 일부만 가격을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 유가 상승과 서민 부담 완화 등을 명분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5월 6일까지 유류세율을 15% 인하했다

 이후 시장과 소비자의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5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인하 폭을 7%로 축소한 바 있다.

이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이달부터 정상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고, 휘발유는 ℓ당 최대 58원, 경유는 최대 41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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