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의 가장 큰 기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의 가장 큰 기부
  • 박상철
  • 승인 2019.09.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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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방문객 헌금 전액 옥천 지역 루게릭 환자 가정에 기탁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가 작지만 큰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과를 품은 충북 옥천의 군북면 대정리 수생식물학원에는 6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작은 교회가 있다.

수생식물학습원을 운영하는 주 원장은 학습원 정원에 4.95㎡(1.5평)의 작은 교회를 지난해 짓고 이를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 이름 지었다.

이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언제부턴가 현금을 놓고 가기 시작했다. 주 원장은 방문객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헌금을 전액을 매월 어려운 이웃에 쓰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8월에 모금된 헌금 총 144만3500원을 옥천읍 양수리 루게릭병 환자 가정에 지정 기탁했다. 지난 5월 247만9600원, 6월 221만9800원, 7월 127만원에 이어 네 번째 기탁이다. 8월까지 누적 기탁금은 741만2900원이고 연말이면 1000만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주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에서 만들어진 기적이 정말 필요한 가정에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담겨진 헌금이 루게릭병 환자 가정에 진짜 기적을 가져다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장은 현재 청주 주님의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원로 목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7년까지 청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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