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전국에서 1만7000여㏊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북에서는 충북 294㏊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오전 기준 전국에서 농작물 1만7707㏊, 시설물 250㏊, 돼지 500마리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농작물 피해를 살펴보면 전남이 645㏊로 태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이어 제주가 3480㏊로 두 번째로 피해 면적이 컸다.
이어 충남 2711㏊, 경기 2127㏊, 전북 1696㏊, 강원 136㏊, 충북 294㏊, 인천 153㏊, 경남 1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에서는 지역별로는 괴산이 87.7㏊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영동 54.8㏊, 보은 46.1㏊, 제천 35.2㏊, 증평 12.4㏊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범덕 청주시장은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 업무 보고회에서 태풍 피해 복구 신지 지원을 주문했다.
한 청주시장은 “제13호 태풍‘링링’으로 인한 큰 사고가 없어 다행이지만 과수 낙과 피해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과 시설물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당부했다.
충북도도 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에 나서는 한편 재난지원금과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보은군 탄부면 대양리 벼 도복피해 현장과 영동읍 회동리 배 낙과피해 현장을 잇달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농가를 격려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시·군에 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계획을 철저히 세워 추진하라고 했다"며 "군부대와 경찰에 인력 지원 협조도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