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지역화폐, 반년 만에 100억원 돌파
제천 지역화폐, 반년 만에 100억원 돌파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9.09.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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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지역화폐 '모아'가 출시 6개월 만에 현금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모아는 이날까지 발행한 종이화폐 130억원 가운데 105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인구 14만 소도시가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현재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는 177곳이다.

가맹점이 5400여 곳에 달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데다 5000권과 1만원권에 이어 5만원권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액면가의 4%를 할인한 가격에 구입해 액면가대로 쓸 수 있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시는 모아를 받은 가맹점이 다음 날 취급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었던 것을 당일 환전 체계로 바꿔 지역 소상공인들의 취급 기피 현상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소비층을 지역화폐 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20억원 상당의 모바일 모아를 발행하기로 해 판매량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추가 발행할 종이화폐 50억원과 모바일권 20억원을 더하면 올해 모아 판매고는 2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여세를 몰아 내달 3일 동문시장에서 열리는 '꼬맥거리(꼬치+맥주)' 개장식에서 내년도 판매 목표액을 제시하는 '500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관계 부처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등 도내 지자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선순환 지역경제 환경 조성이라는 모아의 발행 취지에 대한 지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판매량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행 구매자 4% 할인율을 6%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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