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충북 방역 '강화'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충북 방역 '강화'
  • 박상철
  • 승인 2019.09.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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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비상관리체계 들어가

경기도 파주에서 1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에 방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북도 방역 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자체들은 일제히 상황실과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관리체계에 들어가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ASF 상황실을 확대하고 지방재해대책본부도 가동하기로 했다.

도는 차량 이동 제한과 임상 관찰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축산 농가 모임도 전면 금지하고 농장과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도는 경기도 파주에서 돼지가 반입됐는지 여부 확인을 위해 각 시·군에 도축장 전수조사도 지시했다. 그 결과 다행히 파주 발병 농가와 역학 관계가 있는 도내 축산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한편, 도내에는 355개 농가가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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