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그나칩 포기 안했다
SK하이닉스, 매그나칩 포기 안했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09.1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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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서 분리된 매그나칩반도체 청주공장이 본가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하이닉스에서 분리된 매그나칩반도체 청주공장이 본가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 언론매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종경제뉴스가 확인한 결과 18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매그나칩 한 관계자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여전히 협상사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 나온 것은 매그나칩반도체 일부인 청주공장이다. 자금난으로 떨어져 나온 매그나칩반도체가 이번 기회에 다시 본가로 들어가느냐 여부는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SK하이닉스가 인수전을 포기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SK하이닉스가 포기했다는 근거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매그나칩반도체 고위 관계자는 "입찰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포기하려면 공식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아직까지 어떤 의사 표현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 2월 청주공장(파운드리 사업분야) 매각을 공식화했다. 직후 주관사 선정을 위한 후보 접수가 시작됐고, SK하이닉스와 중국업체 지안광애셋매니지먼트와 SMIC가 인수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매그나칩반도체 노조는 같은 조건이라면 SK하이닉스가 인수하길 바라는 눈치다. 중국기업에 넘어갈 경우 반도체 기술 유출 우려 등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조건이 좋은 곳이 우선이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국내 기업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로도 매그나칩반도체를 인수할 경우 적지 않은 인수효과가 기대된다. 메모리 반도체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세계시장 구도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현상을 타계하기 위해서라도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은 절실하다.

시장에 나온 매그나칩반도체가 어디로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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