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출장길에 '소방관 본능' 화제
울릉도 출장길에 '소방관 본능' 화제
  • 뉴시스
  • 승인 2019.09.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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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소방서 대원들. 사진 왼쪼구터 이충현, 김복영 소방관.
충주소방서 대원들. 사진 왼쪼구터 이충현, 김복영 소방장.

 

경북 울릉도 출장길에 올랐던 충북 충주 소방관들이 자칫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낼 수 있었던 화재를 조기 진압해 눈길을 끈다.

19일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공무원 독도 아카데미 참여했던 화재진압대 소속 이충현(41), 김복영(40) 소방장은 전날 오후 8시30분께 울릉읍 울릉약소의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 진화했다.

이 소방장 등은 이 연수에 참가한 다른 공무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주방 쪽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소방관 본능'을 발휘했다.

식당 손님들을 먼저 대피시킨 이들은 식당에 있던 소화기와 인근 상가에서 가져온 소화기 등 10개의 소화기로 화재 확산을 저지했다.

식당과 연접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 대피를 유도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김 소방장은 손가락 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의 초기 대응 덕에 현장에 출동한 현지 소방대도 보다 원활히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었다.

이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식사 손님이 많은 시간이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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