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공사 항공우주테마파크 적극 지원"
김종대 의원 "공사 항공우주테마파크 적극 지원"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09.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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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천문대 등에 ‘천체투영관, 인공위성교육센터’ 건립 예정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종대(정의당 비례, 충북도당위원장) 의원이 공군사관학교가 조성하고 있는 ‘항공우주테마파크’가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대 의원은 9월25일,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있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박인호 교장(중장)과 환담하고 박물관, 천문대, 인공위성교육센터 예정부지 등을 들러봤다. 이날 공사방문에는 1999~2001년까지 청주항공엑스포를 개최했던 나기정 전 청주시장이 동행했다.

김종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군사관학교가 지역의 명물, 자랑이 되어야한다”면서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예산확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호 교장은 “항공우주테마파크는 사관생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전국의 청소년들을 불러 모으는 시설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박물관은 1층 공군역사관, 2층 공사역사관으로 구성됐으며 일제강점기 독립군 비행학교 이래 공군의 역사를 담은 8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박인호 교장은 “전시공간이 부족해 상당수 유물을 수장고에 보관 중이며, 문화재로 지정된 전시항공기들까지 야외에서 눈‧비를 맞고 있다”며 시설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군사관학교는 1948년 우리나라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최초의 항공기 ‘L4(등록문화재 462호)’를 비롯해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가 만든 최초의 경항공기 ‘부활(등록문화재 411호) 등 전시항공기 27종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이 연락기로 사용하던 L4는 6.25 당시 후미 탑승자가 손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폭격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군사전문가이자 천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김종대 의원은 천문대에서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으로 금성을 관찰하는 등 천문시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대 의원은 “천문대에는 좋은 렌즈 등 우수한 관측 장비가 확보돼야한다”며 “국방예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기증을 받는 길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는 올 연말까지 천체투영관을 준공할 계획이다. 천체투영관은 우주를 형상화한 반구 아래에 누워서 증강현실로 가상우주를 체험하는 시설이다. 여기에 2025년 이후 인공위성교육센터까지 짓게 되면 시설 대부분을 갖추게 된다.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9월 한국산업경제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12월19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종대 의원은 “청주는 행복도시 관문인 국제공항과 전략자산인 F-35를 보유한 공군부대, 공군사관학교까지 국가항공산업의 기반이 될 주요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민군복합 MRO와 함께 항공우주테마파크로 항공우주산업의 도시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949년 항공사관학교로 개교한 공군사관학교는 진해와 서울 대방동 시대를 거쳐 1985년 청주로 이전했다.

공군사관학교는 박물관, 천문대 휴관일이나 훈련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설을 개방, 안내하고 있으며 연간 1만600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 가족단위로도 견학이 가능하며, 2주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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