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충북의 '무연고 사망자' 급증했다
지난 5년간 충북의 '무연고 사망자' 급증했다
  • 박상철
  • 승인 2019.10.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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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7명 → 2018년 87명으로 411.8% 증가

지난 5년간 충북의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무연고 사망자 수는 9330명이었다. 올해 상반기(1362명)까지 합하면 1만692명에 달한다.

무연고 사망자는 거주지, 길거리, 병원 등에서 사망했으나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하는 사람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의 무연고 사망자 수가 2950명(27.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2060명, 19.3%), 인천(838명 7.8%), 부산(795명, 7.4%)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증가율이다.  충북은 2014년 17명 → 2018년 87명으로 411.8% 증가했다. 충북 이외에 급증한 지역은 세종 400%(2명→10명), 대구 318.8% (32명→134명), 강원 236.8% (38명→128명)이었다.

기동민 의원은 "고독사는 가족해체, 노후파산, 실업난 등 오늘날 사회적 병폐의 합병증"이라며 "고독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무연고 노인 사망자가 4438명(41.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3.8%(2549명), 60~64세 15.4%(16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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