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11%가 충북인
세종시 인구 11%가 충북인
  • 박상철
  • 승인 2019.10.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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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7.4%, 충남 11.6%, 충북 11%
세종시로 전입한 충청권 인구 비율

세종시의 성장과 함께 인근 충청권 인구 ‘빨대효과’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가 대전시·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훈식 의원이 이 같은 상황을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9월) 세종시 전입인구 전출지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인구의 전입비율은 단 26.0%에 불과했다.

반면, 대전(37.4%), 충남(11.6%), 충북(11.0%) 등 충청권은 60.0%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보다 2배를 훨씬 넘는 규모로 충청권 인구를 흡수한 셈이다.

특히 대전에서 세종으로 10만2000여 명이 전입하는 동안 세종에서 대전 전입 인구는 2만40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당초 세종시 설치 취지가 수도권 분산효과 인데 수도권 인구보다 2배이상의 규모가 충청권에서 세종시로 흡수됐다"면서 "정부는 세종시가 충청권보다 수도권 분산 효과를 제고할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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