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 심정지 환자 소생율 전국 ‘최하위권’
충북소방 심정지 환자 소생율 전국 ‘최하위권’
  • 박상철
  • 승인 2019.10.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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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100명 중 4.6명 목숨건져

충북의 소방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이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심정지 환자 소생율 역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북 소방 구급차의 평균 현장 도착시간은 10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8분보다도 2분이나 늦었다.

게다가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심정지 환자 15만1154명 중 9957명(6.6%)은 소생했고 14만1197명(93.4%)은 숨졌다. 100명 중 6.6명은 목숨을 건지고 93.4명은 사망한 셈이다. 

충북의 2014~2018년 평균 심정지 환자 소생율은 4.3%로 전국 평균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였고, 전남 3.2%와 경북 4.1%에 이어 충북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

뿐만 아니라 충북은 연령별로 10세 이하 소생률도 전국 평균(3.3%)보다 낮은 1.3%를 기록해 전국 18곳의 시·도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소 의원은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 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일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생존률이 100명 중 3명에 불과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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