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 절반 도로·보행로 구분 안 돼 있다
충북학교 절반 도로·보행로 구분 안 돼 있다
  • 박상철
  • 승인 2019.10.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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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63곳 중 237곳 51.2%가 구분 되지 않아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충북지역 학교 중 과반이 교내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충북 한 초등학교 내 출근하던 교사가 운전하는 차에 학생이 치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학교는 교내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돼있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도로보행로 구분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 1만1700여곳 중 9335곳이 교내에 도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인도가 따로 설치돼 있거나 안전봉으로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된 곳은 6474곳(69.4%)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861곳(30.6%)은 도로와 보행로가 나뉘어 있지 않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학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학교 674곳 중 60.7%(409곳)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이어 제주(54.0%, 100곳 중 54곳)와 충북(51.2%, 463곳 중 237곳), 전북(46.8%, 761곳 중 356곳), 강원(42.5%, 485곳 중 206곳), 경남(38.4%, 586곳 중 225곳), 서울(36.2%, 1022곳 중 370곳)이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아 의원은 "교내 보·차도 미분리로 일어나는 사고는 학생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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