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수출용 보톡스 일부 폐기 명령받다
메디톡스, 수출용 보톡스 일부 폐기 명령받다
  • 박상철
  • 승인 2019.10.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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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 8월 메디톡스 오송3 공장에 대한 샘플링 조사 펼쳐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캡처

충북 오창에 위치한 메디톡스의 수출용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품 일부가 ‘품질 부적합’으로 회수 폐기 명령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메디톡스의 오송3 공장에 대한 샘플링 조사를 벌여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 수출용 제품 일부에서 품질 부적합 사항을 발견하고 해당 조치를 내렸다.

조치가 내려지자 메디톡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고객 분들의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 글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식약처는 그동안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 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제보를 받고 오송공장을 현장 방문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내수용 제품에서는 품질에 이상이 없었으나 수출용 제품에서 역가 및 함습도의 부적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수 폐기돼야 할 정확한 메디톡신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당국의 회수 폐기 명령이 나오면 해당 회사는 회수 계획서를 제출해 자사 제품의 생산, 보관, 유통 규모 등에 대해 보고를 해야 한다.

메디톡스 측은 "식약처의 회수 조치는 오송 3공장의 수출허가 획득 초기에 생산된 메디톡신 3개 배치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량 수출용 의약품"이라며 "의약품 하자의 유무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 업체와 협의해 회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머지 국내용 및 수출용 제품에 대해서도 샘플링을 통한 추가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검사에는 통상 1~2달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의 제품 회수 명령에 따라 메디톡스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10%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3시10분 현재도 33만4700원으로 전일대비 3만6800원(-9.91%)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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