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악재...한국콜마 주가 '반토막'
엎친 데 덮친 악재...한국콜마 주가 '반토막'
  • 박상철
  • 승인 2019.10.2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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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지난 3월 52주 최고가 기록....10월22일 현재 47% 떨어져
한국콜마 본사

최근 세종시 전의면의 위치한 한국콜마가 불매운동의 여파와 중국시장 경쟁 심화로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며 주가도 함께 고전하고 있다. 지난 3월 52주 최고가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 한국콜마 주가가 8만350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22일 10시 기준 한국콜마 주가는 4만4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가 대비 47%가량 주가가 빠졌다. 지난 4일에는 3만925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4년 5월 28일 3만9800원 이후 처음이다.

한국콜마 주가 하락의 이유는 윤동한 전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오너리스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회장은 지난 8월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수 성향을 띄고 있는 유튜브 영상을 틀었다가 막말과 여성 비하 논란을 빚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여성 비하 논란 이후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펼쳐졌고, 윤 전 회장이 경영에서도 물러났지만 불매 운동 여파는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홈쇼핑 채널에서 한국콜마의 중소형 브래드 판매가 중단되는 등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화장품들이 판매 채널에서 퇴출됐으며 아직도 못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에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져 주가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에 위탁 생산을 맡겨온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어 한국 콜마의 실적 하락도 불가피해 보인다.
 
반면, NBC(마스크시트), 쩐천(아이섀도우), 창위엔(아이라이너) 등 중국 시장 내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한국콜마에는 악재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국콜마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17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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