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황금빛 기회로 만들어가는 ‘㈜골드레벤’
위기를 황금빛 기회로 만들어가는 ‘㈜골드레벤’
  • 박상철
  • 승인 2019.10.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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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화장품 원료 사업을 시작으로
블루오션 유튜브 모바일 쇼핑까지 진출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7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화장품 원료 사업이라는 레드오션(Red Ocean)에 뛰어들었다. 원료 사업의 특성상 몇 년 간의 고난을 예상했다. 수익보단 창고에 비축해야할 준비물량이 가득했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 매야 했다. 게다가 초업 초기 대부분의 실험 장비는 고장 난 장비를 구입해 사용함으로써 장비 정비 기술까지 배워야 했다.

사업은 점점 안정을 찾았지만 안주할 수 없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앞으로 10년·20년 회사를 이끌어 가기 위해선 새로운 비즈니스 디자인이 필요했다. 새 사업 아이템을 멀리서 찾지 않았다. 올해로 창업 10년차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 ㈜골드레벤(이현기 대표)이다.

화장품 원료 생산 전문 회사 ㈜골드레벤을 이끄는 이현기 대표. 그는 대학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한 뒤 화장품 원료회사에 취직해 5년간 근무하며 관련 분야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2010년 단돈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청주 소재 C대학 보육센터서 ㈜골드레벤 이름을 건 첫 사업을 시작했다.

(주)골드레벤 한 직원이 연구실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골드레벤 한 직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사업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이 필요했다. 이 대표는 이미 화장품 원료 유통사에 근무한 경험을 살려 유통과 제조를 병행하기로 했다.

㈜골드레벤은 빠른 수익과 안정성을 가진 유통. 그리고 자리만 잡히면 원하는 것 대부분을 만들 수 있는 제조의 장점을 융합한 도박을 시작했다. 보다 많은 제품 개발을 시작했고 제조 경비의 부족분은 OEM을 이용해 생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

전략을 주효했다. 시장 차별화를 가진 제품으로 저가 시장의 수많은 업체들과의 경쟁 할 수 있는 힘을 키웠다. 또한 업체에서 원하는 맞춤형 원료를 생산하다보니 고객사들의 신뢰도가 높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120곳, 그리고 해외 거래처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골드레벤 연구실 모습
(주)골드레벤 연구실 모습

덕분에 ㈜골드레벤은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창업 10년차를 맞이한 ㈜골드레벤은 현재 ▲화장품원료사업 ▲엔진오일사업 ▲기계사업(연구 및 생산용 수처리 시설, 분체가공설비)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골드레벤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방송 사업으로 세(勢)를 확장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시도 하지 않은 모바일 모바일 쇼핑이라는 블루오션(Blue Ocean)에 뛰어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디자인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She’s Bucket>으로 채널 이름을 정하고 작은 방송국도 꾸몄다. 오는 2020년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모바일 쇼핑 사업은 이 대표의 역발상에서 시작됐다. 이 대표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해외직구를 오히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제품을 해외직구로 판매 하면 어떨까? 역으로 한번 생각해봤다”며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연구 중인 (주)골드레벤 직원들
제품 연구 중인 (주)골드레벤 직원들

여기에 국내 TV홈쇼핑의 높은 진입장벽과 규제, 그리고 급속도로 성장한 모바일 시장까지. 이 모든 요소들을 감안했을 때 모바일 쇼핑 사업은 침체된 화장품 시장의 숨통을 터줄 최적의 사업이라 이 대표는 판단했다.

‘레벤(leben)’은 독일어로 ‘삶’이란 뜻이다. 다시 말해 골드레벤은 말 그대로 황금 같은 삶을 만들자는 의미로 자신보다 직원들의 삶이 황금빛이길 바라는 이 대표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골드레벤이 있을 수 있었다 말하는 이현기 대표. 황금빛으로 익어갈 ㈜골드레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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