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청대회의실에서 청년문제를 당사자인 청년들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경천 도의원이 마련한 '충북청년정책토론회'에는 대학생, 직장인 등 70여명의 지역 청년들이 참석해 '청년일자리' '청년 복지' '청년 놀이ㆍ문화' 3개 분야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 의원은 “현 정부의 청년정책은 청년들을 단지 시혜적 대상으로만 보고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후 청년정책은 청년들을 삶의 주체, 정책의 기획자로 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과, 일자리를 넘어 현 시대 청년들이 요구하는 삶의 방식 즉, 문화를 포함한 삶 전체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을 보면 청년 일자리 분야에서는 ▲기업 지원보다 청년 욕구에 맞춘 일자리 발굴 및 제공 ▲중소기업 및 계약직 청년노동자들의 근무환경(복지, 인건비 등) 개선 지원 ▲취ㆍ창업 정보 획득 및 청년 스터디 모임 등을 위한 공간 조성 등이 우선순위로 언급됐고, 청년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수당(교통비, 의료비, 학습비, 문화비 등) 지원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복지 지원 ▲아빠 육아휴직에 대한 직장 내 인식개선 등이 제기됐다. 또 청년 놀이ㆍ문화 분야에서는 ▲청년이 기획ㆍ주도하는 지역 문화사업 추진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한 도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 ▲청년 문화 활동 공간 조성 등이 제시됐다.
최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내용들은 집행부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