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대 농작물 '카사바'...충북서 노지 재배 성공
세계 8대 농작물 '카사바'...충북서 노지 재배 성공
  • 박상철
  • 승인 2019.11.11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충북에서 처음으로‘카사바’를 시험 재배한 결과 노지재배에 성공했다.

카사바는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선정한 세계 8대 농작물로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25개국 8억명이 식량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류의 소중한 식량자원이다. 초장(식물의 키)이 2〜3m 정도 자라는 다년성 덩이뿌리 작물이며, 식량 뿐 아니라 전분, 주정, 바이오에탄올 원료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카사바는 가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며, 번식은 삽목(줄기꽂이)으로 하는데 6〜8개월 이내에 고구마와 같은 덩이뿌리가 달린다. 카사바 구근은 국내 재배 시 1000㎡ 기준 2톤 정도 수확할 수 있으며, 5∼10℃에서 보관하면 3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카사바 뿌리에는 녹말이 20∼25% 함유돼 있고, 당 지수는 낮아 당뇨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이 지속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올 5월 중순에 카사바를 노지에 심고 10월 말 주당 5kg 이상의 뿌리를 수확했다. 이에 따라 카사바를 활용한 식품 소재화 연구를 통해 가공품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 진입과 해외여행 급증으로 아열대 작물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충북이 차별화된 아열대작물 재배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