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동문들이 '한수 이남 최고의 사학'이라는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청주대학교총동문회는 지난 13일 '청주대학교발전위원회'을 출범시키고, 동문인 남기헌 충청대학교 교수를 초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발전위원회는 남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기관·단체장, 학계 전문가 등 100명이 참여해, 청주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배 총동문회장은 이날 청주S컨벤션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청주대학교는 '교육도시 청주'라는 자긍심 속에 72년간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으며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 해왔다"며 "총동문회 등 대학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비전 있는 청주대', '명문사학' 청주대, '위풍당당한' 청주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주대학교는 한수(漢水) 이남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사학임에도 구성원간 장기간 갈등으로 그 위상과 역할이 미미해졌다"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와 연구를 토대로 소통과 상생, 발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1C타운미팅(원탁토론회)에선 청주대 구성원과 시민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첫 번째 주제 '사립학교의 공공성 확보방안'에서는 ▲공익이사제도 강화(51.4%) ▲민주적 총장선출방법 도입(45.7%) ▲청주대학교 발전전략 주체의 공정 운영 시스템(28.6%) 순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두 번째 주제 '지역사회가 바라는 청주대학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선 ▲학교운영시스템의 민주성과 자주성 확보(57.1%) ▲내부구성원 협력으로 대학발전방안 모색(25.7%) ▲교수역량 강화로 지역사회 재능 환원(22.9%) 순으로 토론 결과가 나왔다.
발전위원회는 이날 21C타운미팅 결과를 토대로 12월11일과 내년 2월 두 차례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