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 "민간공원 개발 중단하라"
매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 "민간공원 개발 중단하라"
  • 뉴시스
  • 승인 2019.11.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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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매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위원회)는 19일 "한범덕 청주시장은 매봉공원 민간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한 '청주시 장미기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대책 거버넌스'는 오직 구룡공원 민간개발 일부 수용이라는 결과를 냈을 뿐, 또 하나의 큰 쟁점인 매봉공원 민간개발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론을 짓지 못했다"며 "한 시장은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대화에 당당하게 나서라"고 밝혔다.

이들은 "매봉공원 민간개발은 원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아파트 입주민에게만 편의를 제공하는 특혜 중의 특혜"라며 "청주시는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서류에 대한 주민들의 행정정보공개 청구도 시행업체 반대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곡동 주민의 복지공간에 29층짜리 아파트 2000여 세대를 짓겠다는 것은 '녹색 청주'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한 시장은 인간다운 삶과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공간인 매봉공원을 주민들에게서 뺏지 말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기자회견 후 매봉공원 민간개발에 반대하는 수곡동 주민 4001명의 서명을 청주시에 전달했다.

1967년 1월16일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매봉공원은 내년 7월 도시계획시설에서 자동 해제된다. 시는 매봉산 일대 41만4853㎡ 중 28만980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12만4200㎡ 터에 공동주택과 서원보건소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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