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8만6000호 중 3만6000호 외지인 소유
'투기과열지구' 세종시 소재 개인 보유 주택 세 채 중 한 채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소재지와 다른 지역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비중이 13.5%로 집계됐다.
특히 시·도 기준 지난해 외지인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35.9%(전체 8만6000호 중 3만6000호)였다.
이는 전국 평균 13.5%보다도 높고, 2·3위인 충남(17.8%), 인천(16.9%)을 크게 앞선 수치다.
또한, 세종시에 주택을 보유한 외지인의 거주지역(시·군·구 기준)은 대전 유성구, 대전 서구, 충북 청주시로 인근 지역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같은 시도 내 거주하는 집주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는 울산(9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산(90.5%), 전북(90.0%), 충북(86.3%) 등의 관내 거주자 소유 비중이 90%를 넘겼다.
뿐만 아니라 세종시의 전체 주택 소유자(개인) 중 2주택 이상 소유자 비율도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20.6%)과 제주(20.2%)의 다주택자 비율이 20%를 넘었다. 시(市)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21.7%), 제주 서귀포(20.9%), 세종(20.6%) 순으로 다주택자 비율이 높았다. 전체 평균은 15.6%다.
한편, 충북의 지난해 기준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은 13.9%로 평균을 살짝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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