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로 번진...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논란
'道'로 번진...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논란
  • 박상철
  • 승인 2019.12.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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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충북대책위 "충북도 LNG발전소 건설 입장 밝혀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LNG발전소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둘러싼 논란의 불씨가 충북도와 일부 도의원에게로 번졌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일 도청에서 충북도와 A도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 30개 환경·교육·시민·노동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LNG발전소 건설에 대해 특별히 입장을 얘기하지 않았던 도가 SK하이닉스와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충북도의회 A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SK하이닉스와 거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대기업의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해 지자체가 '권한 없다'고 하거나 '묵인'하더니 아예 대놓고 옹호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A의원은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아파트 주민 몇 사람 때문에 우리 도의 경제가 흔들려야 되느냐'는 발언은 주민을 비하하고 도의원 신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충북도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도가 주민 의견을 대변해 주민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할지, 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지자체로 전락할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A의원에게 항의서를, 충북도에 LNG발전소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의견서를 각각 전달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 내 5만4860㎡에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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