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사진의 발명
[포토에세이] 사진의 발명
  • 문상욱 작가
  • 승인 2019.12.06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39 다게르가 찍은 최초의 사진 (8시간 노광)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진은 미술가들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의 필요성으로 발명되었다. 로마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어둠 속에서 작은 구멍을 통과한 광선이 반대편 벽에 피사체의 상을 맺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천문학에 사용해왔다.

그 후 2,000년쯤 지나 16C경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직육면체의 어두운 큰 상자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반대편에 바깥세상의 피사체가 거꾸로 상이 맺히는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를 발명하게 된다. 또 카메라 옵스큐라 구멍에 렌즈를 부착하여 선명한 상을 얻게 되자 화가는 어두운 상자에 들어가 풍경화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 후 크기가 점점 작아져서 휴대용 카메라옵스큐라가 만들어져 꽃, 동물, 인물 그림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그러자 카메라 옵스큐라에 맺힌 상을 손으로 그리지 않고 상을 정지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19C의 많은 발명가들은 특허권을 따기 위해 실험실에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1839년 프랑스의 디오라마 극장 (유명한 풍경을 그린 투명판에 조명 쏘아 그림을 보여주는 극장) 사장인 루이 자끄 망떼 다게르에 의해서 이미지를 정지시킨 사진을 발명하게 된다. 당시 사진은 요오드 증기를 쬔 은도금 구리판을 카메라 옵스큐라에 장착하고 노광을 8시간 준 후 수은 증기로 현상하여 사진을 얻었다. 긴 노광시간 때문에 처음에는 풍경사진 만 찍었으나 점차 기술이 발전하여 짧은 노광시간으로 인물사진을 찍게 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다게르에게 매년 6,000프랑의 종신연금을 주고 특허권을 사들여 누구나 사진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영국의 이스트만 코닥사에서 1884년에 흑백필름을 생산하였고, 1924년 칼라필름을 생산하였으며, 1975년 코닥사의 기술자인 스티브 새슨(Steve Sasson)에 의해 디지털 카메라가 발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카메라 옵스큐라 (화가의 밑그림 그리는데 사용)

 

카메라 옵스큐라 (화가의 밑그림 그리는데 사용)

 

다게르(프) 1839년 사진발명

 

 

다게르 타입 카메라

 

 

 

 

 

문상욱 작가 중부대 사진영상학과 대학원 졸업, 이마고사진학회 회장, 한국사진교육학회 회원, Light House 한국사진문화원 대표,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ICA 현대미술협회 부회장, 후기에스펙트 미술협회 운영위원이며, 국제사라예보겨울축제 초청 “한국현대사진전” 감독, 한국흑백사진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충북예총 회장, 한국예총 이사, 청주문화의집 관장 등을 역임하였고, 개인전 8회와 300여회의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을 개최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