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하늘 충북...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잿빛 하늘 충북...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 박상철
  • 승인 2019.12.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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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
금일 충북의 미세먼지 상태 / 사진=박상철
금일 충북의 미세먼지 상태 / 사진=박상철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웃돌며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지난 10월 제정된 '위기관리 표준메뉴얼'에 따라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비상저감조치 대상지역은 충북 뿐 아니라 서울, 인천, 경기도 포함됐다. 충북도는 9일 0~16시까지 초미세먼지(PM2.5)의 일평균 농도가 50㎍/㎥ 초과했고, 10일에도 50㎍/㎥ 초과가 예상돼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오늘 충북의 모습 / 사진=박상철
오늘 충북의 모습 / 사진=박상철

이에 따라 충북에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다만 장애인과 임산부, 민원인 차량과 친환경 차량의 관공서 출입은 가능하다.

또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도 금지된다. 하지만 충북 지역은 내년부터 관련 조례가 시행되기 때문에, 오늘은 차량 운행 제한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공장이나 시멘트제조공장 등 미세먼지를 많이 내뿜는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을 단축하거나 바꿔야 하고, 건설공사장에서도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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