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벗은 김형근, 내년 총선 정조준
혐의 벗은 김형근, 내년 총선 정조준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12.12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업무상 배임 혐의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불기소 처분'

회사 자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의혹을 받아온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혐의를 벗게 됐다. 굴레를 벗은 김 사장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 더욱 높았졌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청주시 상당구 경선구도도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한국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과 직원 1명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사회공헌자금 3억5000여만원 중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특정 지역에 사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9월 충북혁신도시 내 한국가스안전공사 압수수색과 피의자 조사 등을 벌여 김 사장과 직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했다.

또한, 검찰은 이와 함께 회사 자금을 특정 기관에 우회적으로 지원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불구속 입건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5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사장은 12일 진천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1년여 만에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며 말했다.

한편, 청주 출신의 김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9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는 청주시 상당구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중도 포기한 바 있다.

김 사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은 일찍부터 점쳐졌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 청주시 상당구 출마 후보군으로는 김 사장을 비롯해, 정정순 청주상당지역위원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