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전 회장 퇴진 후 4개월만...아들 윤상현 신임 부회장 선임
불매운동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콜마가 윤상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2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창업주 윤동한 전 회장이 퇴진한 뒤 4개월 만이다.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는 지난 10일 윤 총괄사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윤 부회장은 윤 전 회장의 아들로,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콜마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의 17.43%를 지닌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974년생인 윤 신임 부회장은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마치고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 등 M&A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한국콜마 합류 뒤에는 화장품과 제약 비즈니스 실무와 함께 2018년 CJ헬스케어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 측은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무게를 둔 승진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윤동한 전 회장은 지난 8월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었다가 막말과 여성 비하 논란을 빚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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