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장섭 전 부지사 '가세' 요동치는 서원구
[총선]이장섭 전 부지사 '가세' 요동치는 서원구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1.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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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청주권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 도종환(더불어민주당) 현 의원과 치열한 당내 경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서원구 출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흥덕구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은 도종환 의원 독주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반면 서원구는 복잡한 당내 경선 구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이 전 부지사는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후보검증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마 지역은 청주 서원 선거구다.

청주 흥덕 선거구는 20대 총선(2016년)을 통해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가 됐지만 그 이전까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노 실장은 내리 3선에 성공했고, 12년 기간동안 지역구 활동을 통해 흥덕구를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각인시켰다. 이 기간 동안 이장섭 전 부지사는 노영민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지역구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정치기반도 착실히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보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과 힘겨루기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정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의 서원구 선회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조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가 소식에 따르면 험지(상당구)출마론까지 제기됐지만 현 정부에서 장관까지 지낸 도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문제는 서원구다. 서원구는 4선인 오제세 의원의 지역구다. 여기에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금로 전 수원고검장도 거론되고 있다.

현역 의원인 오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부의장도 완주 의지를 여러차례 밝힌 만큼, 서원구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은 최소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금로 전 수원고검장까지 가세한다면 청주 4개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당내 경선이 벌어질 선거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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