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 교수의 소리 세상]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조동욱 교수의 소리 세상]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 조동욱교수
  • 승인 2020.01.17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자신이 아닌 타인과의 접촉을 의미하는 대인관계는 매우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지속하려는 현대인들의 노력은 성격 파악, 잦은 연락, 이미지 메이킹, 목소리 가꾸기 등의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목소리 가꾸기는 대인관계의 유지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의 성공, 심지어 데이트 성공까지 일상적인 생활 패턴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목소리는 제 2의 얼굴이자 제 2의 지문으로써 결코 평범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다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목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목소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하여 다양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식이요법, 스트레칭 등의 행위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목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관리해줘야 할 것이 성대의 건강 유지이다. 인간의 성대는 호흡을 할 때의 공기 흐름을 이용하여 개폐를 반복하면서 진동을 하게 된다. 이 때 발생하는 압력이 반복적으로 공기에 전달되어 음파가 발생한다. , 후두의 성문 위치에 있는 성대는 수십 및 수백 헤르츠[Hz]로 빠르게 대칭적으로 진동하면서 생성된 유체역학적 에너지를 소리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성대의 진동은 성대의 길이, 무게, 긴장의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즉 성대의 진동은 성대의 질량과 길이에 반비례하고, 긴장도에 비례한다. 길고 두꺼운 성대일수록 낮은 주파수로 진동하고 성대가 느슨하면 느리게 진동하게 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큰 성대를 가진 성인 남성의 음성은 아이의 음성보다 더 낮은 것이다. 물론 성대뿐만 아니라 성도도 진동에 큰 여향을 미치는데 성도가 길면 길수록 낮은 진동수로 진동하게 되어 유아(8.5cm)보다는 성인 여성(14.5cm), 성인 여성보다는 성인 남성(17cm)의 기본주파수가 더 낮은 것이다.
 
 
수온 변화에 따른 발음의 정확성 변화도
 
일상생활에서 말 할 때 자주 마시는 것이 바로 물이다. 그러면 성대와 물 섭취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 까? 한마디로 물은 성대의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고 목의 습도 조절을 해주어 목의 건강관리에 필수 조건이다. 그런데 아무 물이나 성대에 좋은 것이 아니라 미지근한 물이 성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 수온에 따라 해당되는 물의 밀도(density)는 달라진다. 그리고 이때 밀도는 비중(weight)과 같은 뜻을 의미한다. 통상 수온이 낮을수록 밀도가 크고 수온이 높을수록 밀도가 낮아진다. 따라서 찬물을 마시면 밀도(비중)가 높아 무게감이 느껴지고 이러한 결과 수온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물맛도 변하게 된다. 그리고 물의 밀도(비중)가 높거나 낮을 경우 성대 자극이 부드럽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수온이 낮거나 높을 경우 목소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며, 필자가 실험한 바로는 수온이 30~ 40일 때 성대를 자극하지 않고 성대의 점막을 부드럽게 하여 목소리가 좋아지게 되는 것으로 결과가 도출되었다. 따라서 좋은 발성을 내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습도도 좋은 발음에 영향을 미친다. 예로서 자동차 대리점 등과 같은 경우 음성 전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습도를 유지하여 사무실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할 시 눈에 보이지 않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습도는 사람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습도가 높으면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세균번식이 활성화되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피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상태가 더욱 악화 될 우려가 있다. 반대로 습도가 낮으면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호흡계 질환의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습도와 음성과의 관계에 대해 실험한 바에 의하면 음성 에너지의 크기는 50%의 습도 환경에서 가장 크게 측정되었다. 따라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욕 및 의지 등을 느끼게 하거나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습도를 50%에 맞추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발음의 정확성은 습도가 높을수록 향상되는 것으로 나온다. 결론적으로 물 섭취 온도와 습도 조절만으로도 사랑 고백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데이트의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참조가 되었으면 한다.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음성 분석 전문가다. 조 교수가 체계화한  음성 분석 이론은 학계는 물론 여러 사회분야에서 인정받아 LG학술상, 한국통신학회 우수 논문상, ICT전략기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2018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에 등재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