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中企 절반 이상 설 자금사정 어렵다
충북 도내 中企 절반 이상 설 자금사정 어렵다
  • 박상철
  • 승인 2020.01.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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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61% 자금사정 곤란...가장 큰 이유 인건비 상승
경영영곤란으로 인한 상여금 미지급 업체, 전년대비 증가

충북 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61.6%)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윤택진 회장)가 설을 앞두고 충북지역 중소기업 9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자금사정 곤란 주요 원인으로는 '인건비 상승'(62.3%)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최근 3년 새 30% 이상 오른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판매부진'(37.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23.0%), '원부자재 가격상승'(21.3%)이 뒤를 이었다.

또한 도내 중소기업은 금년 설에 평균 3억276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3억4700만 원보다 1940만 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업체 중 대다수가 부족한 설 자금 확보를 위해 '결제연기'(60.0%), '납품대금 조기회수'(50.9%)를 계획하고 있어 거래중인 기업에까지 자금부족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융기관 차입'이 필요하다는 업체도 25.5%에 달해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한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대비 0.2%p 감소한 44.5%였으며,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7.1만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44.5%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경영곤란으로 인해 상여금을 미지급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27.3%로 전년(20.2%)대비 7.1%p 증가했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더라도 정액 지급은 전년(85.8만원) 대비 18.7만원, 정률 지급은 전년(55.5%)대비 11.0%p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상여금을 삭감하여 지급하는 업체들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80.8%의 업체가 4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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