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임기 제한...셀트리온 발등에 불 떨어져
사외이사 임기 제한...셀트리온 발등에 불 떨어져
  • 박상철
  • 승인 2020.01.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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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때 전체 사외이사 5명 중 5명 교체헤야

기업 사외이사의 임기를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 달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체 사외이사 6명 중 5명을 당장 3월 주총에서 바꿔야 하는 셀트리온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1일 기업평가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59개 대기업집단의 264개 상장사 사외이사 853명을 대상으로 재임 기간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총에서 물러나야 하는 사외이사는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삼성과 SK가 각각 6명의 사외이사를, LG와 영풍, 셀트리온이 각각 5명씩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LS와 DB는 4명, 현대차와 GS, 효성, KCC는 3명의 사외이사를 바꿔야 한다.

특히 전체 사외이사 6명 중 5명을 3월 주총에서 바꿔야 하는 셀트리온이 개별 기업 중 가장 시급한 상황. 셀트리온 김동일, 이요섭 사외이사는 11.7년, 조균석 사외이사는 11.0년, 조홍희 사외이사는 7년, 전병훈 사외이사는 6년째 맡고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시장과 기업 내 의사결정기구를 통한 자율감시를 보다 원활히 한다는 취지다.

기업 투명성 제고, 책임경영을 위한 공정경제는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과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주축이다.

한편, 경총과 전경련 등 재계는 이번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과도한 경영간섭과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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