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SK하이닉스 올 성과급 없다
반도체 불황...SK하이닉스 올 성과급 없다
  • 박상철
  • 승인 2020.0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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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다 향후 투자 비용 고려

반도체 불황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한 SK하이닉스가 올해 이익분배금(PS) 지급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이익분배금(PS)은 연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말한다.

SK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된 첫해에 성과급이 없었던 것을 제외하고 '제로 성과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상·하반기에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은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예년과 같이 기본급의 100%(연간 200%) 그대로 주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이 좋지 않았고, 4분기에 영업이익이 있더라도 향후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성과급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다른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분기 매출 6조8388억원에 영업이익472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13분기 만에 최저치다.

매출액은 전 분기 6조4522억원보다 6% 증가했다. 하지만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던 2018년 같은 기간 11조4168억원 보다는 40% 줄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본급의 15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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