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주민 "고교 설립 무산 시 이사 가겠다"
혁신도시 주민 "고교 설립 무산 시 이사 가겠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2.03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혁신도시 본성고설립추진위 교육부 정문서 주장
사진=뉴시스

 

충북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3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본성고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 구성원 30여 명은 3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가 꼴찌인 이유는 교육여건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진위는 "혁신도시에 이주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본성고 설립이 무산되면 주민 62%가 타 지역으로 이사하겠다고 답했다"면서 "외부로 등교하는 고등학생들이 대중교통 부족, 긴 통학시간, 안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혁신도시 내 중학교 졸업자 수는 500~600명에 달하지만 서전고는 100여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며 "혁신도시를 믿고 이주한 학부모들을 위해 교육부는 2023년 본성고 개교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성고는 올해 1월 충북도교육청 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았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3년 3월께 개교할 수 있다.

애초 충북교육청은 진천음성혁신도시에 고교 2곳을 신설할 예정이었다. 2017년 진천군 덕산읍 서전고등학교는 개교했다.
   
본성고는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설립이 잠정 보류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