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가 출범했다
故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가 출범했다
  • 박상철
  • 승인 2020.02.1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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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주방송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사진=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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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청주방송 故이재학 PD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출범했다.

대책위는 14일 오전 CJB 청주방송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B청주방송은 이재학PD사망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CJB청주방송의 비인간적 고용관행과 법원의 사측 편향 판결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이는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며 진실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PD의 소송은 부당한 해고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자, 동시에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동료들의 ‘배제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사투였다”며 “CJB청주방송에게 제대로 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진실을 감추려 한다면 우리는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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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故이재학PD의 뜻을 이어받아 잘못된 CJB청주방송의 잘못된 고용관행을 바로 잡고, 나아가 방송사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을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며 “진상규명‧책임자처벌‧명예회복‧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지역 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사회적인 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故이재학 PD는 2004년부터 14년 동안 CJB청주방송에서 일했지만, 임금 인상을 요구한 직후 해고당하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집에서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억울하다”는 그간 힘들었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유서가 발견됐다.

이 PD는 지난 2004년 CJB청주방송에 프리랜서 PD로 입사해 14년 동안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직 PD와 같은 일을 했던 그는 2018년 회사에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사진=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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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사는 이를 이유로 이 PD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고,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 PD는 회사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 PD는 홀로 1년 넘게 회사와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결국 1심에서 패소했다. 이후에도 심적 고통을 호소한 그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유족들은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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