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 진천 생활 마침표...'우한 교민' 15일 전원 퇴소
14일간 진천 생활 마침표...'우한 교민' 15일 전원 퇴소
  • 박상철
  • 승인 2020.02.14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한 교민 173명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종 검체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내일(15일) 전원 퇴소한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이 14일간의 진천 생황을 끝내고 일관 퇴소한다.

교민들은 임시버스 9대로 서울(2대), 대구·영남(1대), 충북·대전·호남(2대), 경기(4대) 4개 권역별 터미널이나 기차역까지 이동한 후 해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퇴소 후에도 1주일가량 국내에 있는 집에서 자가 격리하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은 교민 퇴소 후 오후 6시까지 현장상황실을 유지한 뒤 철수한다. 인재개발원에서 2주 동안 교민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공무원 등이 모두 퇴소하는 16일 대인·차량 소독기, 방역초소를 철거할 계획이다. 

한편, 퇴소를 하루 앞둔 14일 교민들은 혁신도시 주민들과 공무원 그리고 경찰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감사합니다.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인데, 여러분들 덕에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다행이라는 안도의 마음을 갖습니다."

"저희는 좋은 숙소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부족한 것 없이 세심하게 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