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적 저조에 SK그룹이 '휘청'
SK하이닉스 성적 저조에 SK그룹이 '휘청'
  • 박상철
  • 승인 2020.02.1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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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상장사 영업이익 2018년 25조→지난해 6조
하이닉스 영업이익 18조원 줄어...수익 다변화 필요

SK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2018년 25조 원에서 지난해 6조 원으로 크게 줄었다.특히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18조 원이나 줄면서, 그룹 수익성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반도체에 편중된 그룹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잠정실적을 공시한 SK그룹 14개 상장사는 지난해 매출 118조8380억 원, 영업이익 6조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 청주에 다수의 생산 공장을 둔 SK하이닉스의 매출이 2018년 대비 -33%나 하락하면서 그룹 상장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SK가스가 -28%, SK디엔디가 -19%를 기록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6조9907억원의 매출과 2조7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3%, 87% 줄어들었다.

SK그룹 매출의 핵심 그룹사는 4곳. SK이노베이션이 49조8765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이어 SK하이닉스 26조9907억 원, SK텔레콤 17조7437억 원, SK네트웍스 13조541억 원 순이다. 이들 4개 SK상장사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6%에 이른다. 매출 대부분이 일부 그룹사로 쏠리면서 수익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818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청주시에 납부했다. 하지만 실적둔화로 올해 청주시에 납부할 소득세는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지방소득세는 12월 말 법인 소득에 대해 4개월 내 법인 소재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납부하는 세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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