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압병상 33개…병상 확보 시급
충북 음압병상 33개…병상 확보 시급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0.02.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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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국가지정 병상 가동률 100% 육박
충북도 추가 확산 대비 격리치료 공간 확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한 가운데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음압병상 확충과 효율적인 병상 운영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음압병상은 내부의 압력을 낮춰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잡아두는 시설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다.

충북은 지난 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사흘 만에 확진자 5명, 접촉자 266명, 자가 격리 265명, 능동감시 1명 등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 이르렀다.

25일까지 충북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44명으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904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33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음압병상 수는 16실 33병상(충북대학교병원 5병실 9병상·청주효성병원 3병실 3병상·청주의료원 2병실 3병상·청주성모병원 1병실 1병상·충주의료원 4병실 16병상·충주건국대병원 1병실 1병상)으로 이 중 공공 및 국가지정병상인 청주·충주의료원과 충북대학교병원의 가동율은 100%(확진자·의심환자 수용)에 육박했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들을 격리하기 위한 음합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도는 코로나19 발병의 추가 확산에 대비해 격리치료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 내 감염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청주·충주의료원의 전체병상 중 각각 60%, 79%의 입원병상을 확보했다"며 "최대한 많은 입원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의료계에 적극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가 현재까지 확보한 병상은 청주의료원(92실 400병상) 33실 240병상, 충주의료원(82실 292병상) 56실 230병상이다.

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중증 환자부터 음압격리 병상에 배정하고, 경증 환자는 일반병상에서 격리 치료할 계획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 증상이 비슷한 환자들을 다인실에 배정해 치료하는 것까지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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