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가족처럼 챙길 것”
“회원사, 가족처럼 챙길 것”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6.08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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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 남자’ 이상찬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이상찬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승환 기자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지난 1월 청주시기업인협의회 2대 회장에 취임한 이상찬 회장은 지역 경제계에서 ‘상 남자’로 통한다. 투박하지만 힘 있는 역량이 그대로 담긴 자신만의 화법을 구사한다.

 특히 포용력과 친화력이 뛰어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일처리도 화끈하다. 되면 되고 안 되면 되게 하는 식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갈수록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432개 회원사들은 이 회장의 ‘소통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8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서평리 ㈜에스아이피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중책을 맡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대회장으로서 남다른 열정과 헌신적인 봉사로 기틀을 마련한 차태환 전 회장(아이엔에스 대표)의 업적이 너무 커 한편으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사들 대부분이 산업단지라는 울타리 밖 야전에 있는 개별입지 기업들이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 전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 회장 재임 당시 성사된 자매결연도시 ‘중국 우한시’와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 회장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우한시를 찾아 경제 교류 및 우호 증진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찬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승환 기자

 이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먼저,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구직자들을 만나 보면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높아진 눈을 조금만 내리면 일할 곳은 널려있다”며 “청년 인재들이 대기업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기업 못지않게 여건이 좋은 중소기업이 많은데, ‘중소기업은 힘들다’라는 선입견 탓에 기업들도 인재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필요 인력을 적기에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면 충북 경제 4%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전통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신규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근에는 사세를 확장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현재 골판지를 만드는 ㈜에스아이피와 무인주차통제시스템 개발업체 에스엔에스(주) 등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연구·개발을 거쳐 주차요금정산기 양산체제를 갖췄다”며 “현재는 세종지역에 무인주차통제시스템 30여대를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시기업인협의회는 개별입지 중소기업들의 정보교류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제고, 회원 상호간 공동사업과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지난 2000년 5월 청원군기업인협의회로 출범해 2014년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되면서 청주시 기업인협의회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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