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비상'
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비상'
  • 박상철
  • 승인 2020.03.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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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내 확진자만 14명...해수부 11명, 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교육부 1명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가행정에 비상등이 켜졌다. 확진자와 관련된 사무실이 폐쇄됐고 곳곳에서 공무원들이 자가격리 됐다. 정부는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까지 발생해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4명(1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늘어났다.  정부세종청사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청사 외 인사처와 대통령기록관  직원 확진자를 포함하면 총 16명이다.

부처별로는 해양수산부 11명, 보건복지부 1명, 인사처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교육부 1명, 국가보훈처 1명 등이다.

세종시 보건소에서 현재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부처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인원을 자택 대기시켰으며, 청사관리본부도 확진자 동선 파악과 방역 조치에 나섰다.

정부세종청사에는 국가 행정의 중추인 총리실 등 20개 중앙부처가 있고 상주 인원이 1만5000 명에 이른다. 게다가 17개 모든 동(棟)이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어 타 부처로의 전파 가능성이 크고 청사 폐쇄와 행정기능 마비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정부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세종시는 청사 내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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