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박상철
  • 승인 2020.03.1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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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기준 총 349건 확진

최근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중돼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국립환경과학원은 3월 11일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화천군 138건, 연천군 119건, 파주시 70건, 철원군 22건, 총 349건의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강원도 위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되고 있지만 충북도 안심할 순 없다. 충북의 야생멧돼지 수는 3만2765마리로 추정된다. 이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18년 조사한 충북 야생멧돼지 서식 밀도인 km²당 4.8마리를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충북도는 당초 이달 말까지 1만6383마리를 포획할 계획이었다. 현재 목표치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385명의 상설 포획단 96개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 기간을 3월 말까지 1개월 연장한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에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기존 감염개체 발견지역 인근”이라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철저히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할 경우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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