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신천지 36주년 창립일...대규모 행사는 없다
내일 신천지 36주년 창립일...대규모 행사는 없다
  • 박상철
  • 승인 2020.03.13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14일 신천지 창립 36주년...매년 수만명 군집한 가운데 창립식 열어
사진=신천지
사진=신천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가 오는 14일, 36주년 창립일에 지역별 대규모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신천지만의 독특한 예배, 은밀한 전도가 코로나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했다. 이후 전국 신천지 교회가 폐쇄됐고, 예배와 모든 모임을 중지된 상태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천지 창립기념일과 관련해 파악된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 관계자도 “올해 창립 기념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충북의 신천지 신도 수는 784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도는 14일간 이들을 모니터링 해왔다. 단, 명단을 늦게 받은 교육생 1860명과 신도 9명에 대한 모니터링은 각각 13일과 15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도내 101개 시설에 대해서는 일시적 폐쇄와 집회금지 등의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매일 2차례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국 집단감염 비중 79.8%며 그 중 신천지 관련은 59.9%라고 밝혔다.

사진=신천지
사진=신천지

 

지난해 창립 행사...2만여명 참석

신천지는 지난 1984년 3월 14일 이만희 총회장이 창립한 신흥 종교로 2000년대 중반 이후 교세가 급성장했다.

2007년 4만여 명 수준이던 신도 수는 7년만인 2014년 14만 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2015년 17만 명을 기록한 신도 수는 2018년 20만 명, 지난해 2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신도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교세가 커진 만큼 신천지는 매년 3월 14일 ‘신천지 창립 기념 예배’라 불리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어 창립일을 기념해왔다.

지난해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신도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예배를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