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재학PD 진상 규명...1인 시위가 시작됐다
고 이재학PD 진상 규명...1인 시위가 시작됐다
  • 박상철
  • 승인 2020.03.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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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서울지역 지상파 4사에서 앞에서 '1인 시위' 펼쳐
CJB사과, 고인 명예회복, 비정규직 근로기준법 적용 촉구
(좌)임용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우)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 / 사진=대책위
(좌)임용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우)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 / 사진=대책위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서울지역 지상파 4사(KBS, MBC, SBS, EBS)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대책위는 오늘(16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 ‘고 이재학PD 사건에 대한 CJB의 사과와 고인의 명예회복’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19일,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유가족과 노동운동단체, 언론운동단체, 인권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56개 단체가 모여 '이재학 PD 사망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

박점규 대책위 팀장은 “고 이재학PD 사건은 비단 CJB청주방송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방송사들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프리랜서란 이유로 노예와 같은 노동 착취를 당하는 현 방송국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 제도 개선을 위해 오늘부터 서울 주요 방송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좌)김순미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사무국장 (우)최영기 독립PD/(사)한국방송스태프협회 사무국장 / 사진=대책위
(좌)김순미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사무국장 (우)최영기 독립PD/(사)한국방송스태프협회 사무국장 / 사진=대책위

앞서 고 이재학 PD는 2004년부터 14년 동안 CJB청주방송에서 일했지만, 임금 인상을 요구한 직후 해고당하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의 집에서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억울하다”는 그간 힘들었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유서가 발견됐다.

이 PD는 지난 2004년 CJB청주방송에 프리랜서 PD로 입사해 14년 동안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직 PD와 같은 일을 했던 그는 2018년 회사에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를 이유로 이 PD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고,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 PD는 회사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 PD는 홀로 1년 넘게 회사와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결국 1심에서 패소했다. 이후에도 심적 고통을 호소한 그는 결국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편, 오는 23일 오후 3시, CJB청주방송에서 고 이재학PD의 49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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