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률 2배↑
충북,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률 2배↑
  • 뉴시스
  • 승인 2020.03.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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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 아동 9806명, 가정 양육 3만182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하면서 충북에서 긴급 돌봄 서비스의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20일 현재 도내 전체 어린이집 1108곳이 다음 달 5일까지 휴원한다. 재원 아동은 4만1635명이다.

이 중 1038곳이 당번 교사를 배치, 가정 양육이 어려운 영유아를 돌보기 위한 긴급 보육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11.7%에 머물렀던 이용률은 배 정도 올랐다. 도가 19일까지 긴급 돌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원 아동은 23.6%(9806명)로 집계됐다.

나머지 76.4%(3만1829명)는 가정 양육으로 확인됐다. 부모 돌봄 67.7%(2만8216명), 친인척 돌봄 8.3%(3456명), 아이돌보미 이용 0.4%(157명) 등이다.

학부모들이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의 휴원 기간이 늘면서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개원이 연기되면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워킹맘과 휴가를 모두 쓴 맞벌이 부부가 차선책으로 긴급 돌봄을 선택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도는 긴급 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자, 위험지역 방문자 등은 등원을 중단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교사는 매일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을 파악해야 한다. 매일 자체 소독도 하도록 했다.

도는 돌봄 서비스 이용 증가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학부모 희망 수요가 있는데도 긴급 보육을 하지 않는 어린이집은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긴급 보육을 회피하면 1차 시정 명령, 2차 운영 정지(1개월) 처분을 한다. 계속 어기면 3차 3개월, 4차 6개월의 정지 처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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