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축제는 어디로? 충북 봄꽃축제가 사라졌다
올 봄 축제는 어디로? 충북 봄꽃축제가 사라졌다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0.03.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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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충북 도내 봄 꽃 축제 7개 중 5개 취소 또는 연기
청주 무심천 벚꽃

국내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지역 봄 꽃 축제가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봄꽃 축제를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하면서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옥천군 묘목축제와 다음 달 진행될 충주호 벚꽃축제,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등이 충북을 대표하는 봄 꽃 축제들이 모두 취소됐다.

대통령 별장으로 알려진 청남대에서 해마다 열리던 대표 봄 축제인 영춘제도 취소를 해야 할지 아니면 시일은 연기해야할지 여부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파19 여파로 개최가 취소 또는 연기된 도내 봄 축제(3~4월)는 7개 중 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취소에도 찾는 상춘객

방역 고민인 지자체

전국 최대 벚꽃 명소로 꼽히는 경남 진해 경화역 일대서 펼쳐지는 진해군항제가 57년 만에 취소됐지만, 꽃잎들이 터지기 시작하자 평일에도 상춘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자치단체는 상춘객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국에서 찾아드는 인파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봄 꽃 축제 행사 취소와 별개로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공식 축제는 없어도 개화 시기에 맞춰 몰려드는 상춘객을 막을 순 없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 청주의 경우 왕벚나무 군란단지인 무심천변 일대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면서 빠르면 오는 주말, 또는 다음주면 개화를 앞두고 있어 방역 당국은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상춘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벚꽃을 즐기기 위해 몰려나오는 인파에는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상춘객을 오지 못하게끔 무심천 변 전면 통제는 시민의 저항감이 생길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지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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