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 터뜨린 청주 벚꽃....구경은 자제를
꽃망울 터뜨린 청주 벚꽃....구경은 자제를
  • 박상철
  • 승인 2020.03.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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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 벚꽃이 지난해보다 닷새 빨리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를 보려고 몰려드는 나들이객들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청주기상지청은 청주의 대표적인 왕벚나무 군락지인 무심천변 표준 관측목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벚꽃을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이미 청주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진해 군항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남 보성 벚꽃축제,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등 전국 대부분 봄 축제가 취소됐다.

충북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차원에서 충주호 벚꽃축제, 청풍호 벚꽃축제 등 벚꽃 축제가 취소된데 이어 영춘제, 수안보온천제, 묘목축제도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같은 상황에 한범덕 시장은 25일, 무심천 벚꽃 나들이 자제를 호소했다. 한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방역당국의 결정을 믿고 따라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앞으로 12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만개하는 무심천 벚꽃 나들이로 인한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은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벚꽃 나들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지난 5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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