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산했던 청주 무심천 벚꽃거리
지난 주말, 한산했던 청주 무심천 벚꽃거리
  • 박상철
  • 승인 2020.03.3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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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예년과 달리 한산한 거리
반면, '드라이브 스루 벚꽃놀이' 차량 정체
예년과 달리 한산한 무심천 벚꽃거리 / 사진=박상철
예년과 달리 한산한 무심천 벚꽃거리 / 사진=박상철

청주 무심천 벚꽃이 첫 꽃망울 터뜨린 뒤 맞이한 첫 주말인 지난 28~29일, 무심천 벚꽃거리는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틀간 무심천 벚꽃거리에서는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하지만 예전처럼 수많은 인파가 몰린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반면, 벚꽃거리 주변 차로는 많은 차들로 정체가 빚어졌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벚꽃을 구경하는 일명 ‘드라이브 스루 벚꽃놀이’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많은 인파가 몰리진 않았지만 차에서 벚꽃을 구경하는 '드라이브 스루 벚꽃놀이' 차량이 몰려 벚꽃거리 주변은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 사진=박상철
많은 인파가 몰리진 않았지만 차에서 벚꽃을 구경하는 '드라이브 스루 벚꽃놀이' 차량이 몰려 벚꽃거리 주변은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 사진=박상철

특히, 벚꽃이 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술판이 벌어졌지만 올해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덕분에 쓰레기로 가득했던 거리도 비교적 깨끗했다.

앞서 청주시는 상춘객들로 인한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무심천 벚꽃 개화기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 사항은 송천교~청남교 구간 무심동로와 흥덕대교~방서교 구간 무심서서 구간 내 ▲2m 이상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주정차 금지 ▲노점상 영업 금지 ▲음식물 섭취 및 음주 금지다. 

지난해 무심천 벚꽃거리 저녁 풍경 / 사진=독자제공
지난해 무심천 벚꽃거리 저녁 풍경. 많은 인파가 몰려 술판을 벌이고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 / 사진=독자제공

이날 무심천 동로에서 서로까지 약 11㎞ 구간에는 시 공무원 130여명과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70여명이 나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한 방향 통행 등을 안내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4월5일까지를 코로나19 사태의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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