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 및 청주공장 매각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 및 청주공장 매각
  • 박상철
  • 승인 2020.03.3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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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매그나칩반도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인수했다.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경영난으로 매각했던 비메모리 사업부문이 모태인 회사다.

31일, 매그나칩은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팹4)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4억3500만달러(약 5300억원)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파운드리 사업부 및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약 1500명 임직원의 고용은 인수기업으로 승계된다. 거래 종료까지는 4~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이번 매그나칩 인수전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비메모리사업 강화와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8인치 사업 성장성을 좀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매그나칩은 앞으로 구미 8인치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등의 프리미엄 전력 솔루션 제품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력 소자(파워 디스크리트) 제품은 구미 공장에서 생산하고, OLED 구동칩셋 및 전력 반도체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로 운영해 생산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영준 매그나칩반도체 대표이사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약 5억달러 매출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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