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칼럼]피부의 적… 자외선을 피하자
[이수일 칼럼]피부의 적… 자외선을 피하자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6.0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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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앤모의원 피부클리닉 이수일 원장

[청주미앤모의원 피부클리닉 이수일 원장] 요즘 들어 오존 주의보와 자외선 지수 높음을 기상청에서 자주 발령한다.

 오존은 우리가 호흡에 필요한 산소 원자가 세 개로 구성된 분자를 말한다. 오존은 상공(성층권)에 오존층이라 해 자외선을 흡수,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운 물질이나 지표면에서는 강한 산화력으로 인해 호흡 시 호흡기관에 손상을 준다.

 특히 여름이 되면 더 그렇다. 기온이 높아지고 자외선 양이 많아지면서 산소가 질소화합물들과 자외선에 의해 오존으로 많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 탓에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오존 농도가 가장 높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더욱 실외활동 및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태양은 광범위한 파장을 가진 빛 에너지를 방출한다. 가시광선의 파란색이나 보라색 광선보다 더 짧은 파장을 가진 자외선은 살갗을 태우고 건강에 이롭지 않다.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층은 대부분 해로운 자외선이 지구상의 생명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성충권의 오존층이 얇아지면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복사량이 증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UV-C, UV-B, UV-A 등 3가지 종류로 자외선 복사를 분류한다. 성층권 오존층은 이 같은 종류의 UV를 모두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흡수한다. 

 UV-A는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다. UV-A는 UV-B보다 에너지양이 적지만, 피부를 그을릴 수 있다. 피부를 태우는 주원인은 UV-B이지만, UV-A는 피부를 벌겋게 만들 뿐 아니라 피부 면역 체계에 작용해 피부 노화 등 장기적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UV-A 노출 시간이 피부를 그을릴 정도로 길어지면 피부암 발생의 위험이 UV-B의 경우와 같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자외선이 인체에 도달하면 표피층 아래로 흡수되는데, 이 해로운 광선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인체 면역 작용이 발동한다. 그 예로 일부 세포는 자외선에 노출될 때 멜라닌이란 검은 색소를 생성하는데, 그것이 자외선의 일부를 흡수한다. 백인종과 같이 멜라닌을 적게 생성하는 사람은 UV-B에 대한 자연적 보호막도 적다.

 UV-B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면에 도달한다. UV-B는 동물체의 피부를 태우고 피부 조직을 뚫고 들어간다. 때로는 피부암도 일으킨다.

 피부암 발생의 원인은 대부분 태양 광선의 노출과 UV-B와 관련있다. UV-B는 피부에서 프로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인체에 필수적인 비타민D로 전환시키는 좋은 역할도 한다.

 반면 UV-C는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된다. 파장영역이 0.20~0.29㎛인 자외선 중 UV-C는 염색체 변이를 일으키고 단세포 유기물을 죽인다. 눈의 각막을 해치는 등 생명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UV-C로 알려진 이 범위의 자외선은 성층권의 오존에 의해 거의 모두 흡수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양이 높은 낮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창이 큰 모자나 선 캡을 사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UV-A와 B를 차단시킬 수 있는 자외선 크림도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크림은 외출 30분전에 바르고 3~4시간 마다 덧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1회 도포양은 최소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되는 양을 사용해야 제대로 자외선을 차단기능을 할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꼭 폼 클렌징으로 피부에 남아있는 선크림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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