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유학생, 중국서 마스크 1만5000장 기증
청주대 유학생, 중국서 마스크 1만5000장 기증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4.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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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 염리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마스크 1만5천여 장을 기증했다. 사진은 영화학과 어일선 교수(사진 오른쪽)가 1일 곽노준 국제교류처장에게 기증받은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주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 염리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마스크 1만5천여 장을 기증했다. 사진은 영화학과 어일선 교수(사진 오른쪽)가 1일 곽노준 국제교류처장에게 기증받은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1일 청주대학교 영화학과에 요즘 제일 귀하다는 마스크가 1만 5000장이나 배달됐다.

청주대에서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 유학생 염리(여·闫丽·33·산동성 요성시) 학생이 유학생과 한국 학생에게 전달해달라며 보내온 것이다.

현재 입국하지 못하고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염리 씨는 가족이 중국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의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석사를 마친 후 영화만화애니메이션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염리 씨는 스승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청주대 영화학과 어일선 교수는 염리 씨의 뜻에 따라  마스크를 청주대 국제교류처에 전달했다.

어일선 교수는 “염리는 학부때부터 석사와 박사까지 청주대학교에서 성실히 공부하고, 청주대를 사랑하는 학생”이라며 “어려운 중국 상황에서도 청주대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어 교수는 이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기증된 온정 가득한 마스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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