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평균 치료기간 '19일'
충북 코로나19 평균 치료기간 '19일'
  • 뉴시스
  • 승인 2020.04.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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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5명이 감염...이 중 25명 완치 퇴원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평균 치료기간이 3주를 살짝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 폐렴 치료기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다.

다만, 확진 후 5일 만에 퇴원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37일째 치료 중인 경우도 있어 환자별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20일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총 45명이 감염됐다. 이 중 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나머지는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완치자 25명의 평균 치료 기간은 '19.08일'이다. 확진일과 퇴원일을 모두 더한 일수다.

첫 완치자는 청주에서 나왔다. 2월25일 확진된 24세 콜센터 여직원이 9일간 치료를 마치고 3월4일 퇴원했다.

이후 3월22일 확진된 51세 진천군 거주 여성이 같은 달 26일 퇴원, 치료일수 5일로 최단기 완치 사례를 경신했다.

고령자 중에선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사는 91세 여성이 21일간의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이 마을에선 3월4일 이후 50~90대 11명이 집단 감염됐으나 충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했다.

반면, 치료 기간이 한 달을 넘기는 사례도 있다. 2월27일 확진된 충주 47세 교직원은 3월4일 충주의료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37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폐에 관련한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월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효성병원 직원도 35일째 청주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충주 환자와 달리 상태는 안정적이나 퇴원을 위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 충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나머지 18명의 상태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산소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나, 인공호흡을 병행하는 위중환자는 없는 상태다.

도내 코로나19 의료진은 일반 폐렴에 준해 항바이러스제제와 항생제 등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약제로 면역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은 일반 폐렴기간과 비슷하게 완치되고 있다"며 "중증환자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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